자유선진당 "지금은 세종시 홍위병 광풍시대"

2010-01-15     최우성 기자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해 결사항전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은 15일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총력 홍보전을 중국 문화대혁명에 빗대 비판했다.

선진당 세종시비대위 김창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전국에 때 아닌 세종시 수정안 관제홍보의 광풍이 불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지금 홍위병이 날뛰는 문화대혁명시대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일과시간에 공무원을 동원해 세종시 수정안 홍보의 총대를 메도록 강요한 정부조치는 업무비효율은 물론 행정공백을 초래하고, 헌법상 보장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해치는 불법행위"이라며 '세종시 홍위병' 동원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선진당은 "청와대가 사실상 홍보사령탑으로 관제홍보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있는 법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탄생하지도 않은 법을 전제로 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생쇼를 연출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과 대학을 들러리로 내세워 국민을 속이는 비열한 짓"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자유선진당은 정부의 이같은 행태를 편법과 탈법을 동원한 범정권 차원의 융단폭격식 여론몰이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 규탄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