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인도 액시스은행과 투스텝복합금융 계약 체결

1억5000만 달러 규모... CEPA 발효와 함께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활성화 기대

2010-01-26     이성훈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인도 액시스 은행과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스텝복합금융 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수출입은행은 25일 김동수 은행장이 인도 뉴델리에서 액시스 은행(Axis Bank)의 쉬카 샤르마(Mrs. Shikha Sharma) 은행장과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스텝복합금융 계약(Untied Two-step Loa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발효와 함께 우리 기업의 대 인도 진출 활성화가 기대된다.

투스텝복합금융은 수출입은행이 현지은행에 신용한도를 설정하고, 현지은행은 이 한도 내에서 한국계 기업의 설비․운영자금 및 현지기업이 한국계 기업과의 거래에 필요한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액시스 은행은 인도 유수의 상업은행으로 기업금융과 인프라구축 관련 프로젝트 금융에 강점을 갖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수출입은행은 액시스 은행을 통해 1억5000만 달러 회전한도 내에서 인도 소재 한국계 기업 및 이와 거래하는 현지기업 앞으로 필요한 금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인도 소재 한국계기업 및 한국계기업과 거래하는 현지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돼 우리 기업의 대인도 사업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석유화학 분야 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는 올해 1월부터 발효되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계기로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