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법·질서 지키는 것에서 선진화 시작"

2008-01-01     주영은 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일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고 국민 모두가 하나 돼 세계 일류국가 만들기에 나서자"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2008년 신년사를 통해 "나라의 모든 부문이 보다 성숙한 단계로 올라서야 한다"며 "낡은 것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 미래와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한민국 선진화의 시작을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에서 시작하자"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내 경선과 대선 기간 내내 법 위반 등의 도덕성 시비에 시달렸다.

이 당선자인은 "정치도 원칙을 지켜야 하며,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기본이 지켜져야 한다"며 "편법과 불법은 이제 더 이상 시도하지도 말고, 용인하지도 말아야 한다. '떼법'이니 '정서법'이니 하는 말도 우리 사전에서 지워 버리자"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소망하는 일을 이루려면 참고 기다려야 한다"며 "조금만 더 참고 노력하면 그 길이 훤히 열린다. 새 정부부터 솔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