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빚 때문에 여전히 힘든 생활

2010-01-27     김기동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곡절을 겪었던 개그맨 정선희(37)씨가 경제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서 개그맨 이경실(43)씨는 한 취재진의 '그동안 정선희씨가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하는데?'라는 질문에 "지금도 여전히 힘들죠"라고 대답했다.

절친한 동료이자 선후배 사이인 이경실·정선희씨는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했다. 이경실씨가 아끼는 후배의 어려움을 대신 토로한 것이다.

이에 정선희씨는 오히려 박장대소하며 "(빚)갚을 거예요, 갚아야죠"라고 말했다. 힘들지만 주변에 걱정 안 끼치고 유쾌하게 살겠다는 다짐처럼 들렸다.

다시 이경실씨가 "지금도 여전히 정선희의 라디오 출연료를 30%만 남긴 채 국세청에서 다 가져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선희씨는 "사람이 너무 힘들다보니깐 본능적으로 재미있게 살려고 초점을 자꾸 바꾸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정선희씨는 2월 첫 방송을 타는 SBSE!TV <정선희의 철퍼덕 하우스>의 진행을 맡게 되면서 1년 5개월 만에 안방극장의 MC로 복귀한다. 한국판 오프라 윈프리가 되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