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0%, 교육의원 선출 방식 주민 직선제 찬성
민주정책연구원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 여론, 원안추진 의견 견조한 상승세
국민 대다수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뽑는 교육의원 선출 방식과 관련해 주민직선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은 "전국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일 ARS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9.4%가 민주당의 주장처럼 주민직선제로 교육의원을 뽑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3일 밝혔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정당추천 비례대표방식으로 뽑아야 한다는 의견은 14.1%에 그쳤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3.1%포인트다.
주민직선제로 교육의원을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은 성별과 연령, 직업, 학력, 정당 지지 성향과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70% 안팎으로 고르게 높았다.
또 정치권 논란이 격화하고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원안 추진이 수정 추진보다 10.8%포인트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원안 추진 의견은 갈수록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시 관련 국민 여론은 여야가 합의 처리한 특별법에 따라 원안대로 중앙부처 9부2처2청 이전과 산업, 교육, 문화 등 자족기능 갖춘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집계됐다.
여론의 흐름을 보면, 42.7%(1/5일)→ 44.2%(1/12일)→ 46.3%(1월19일)→ 47.1%(2/2일)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여야가 합의 처리한 특별법을 개정해 중앙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고, 교육과학중심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40.7%(1월5일)→ 37.5%(1월12일)→ 38.2%(1월19일)→ 36.3%(2/2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내 원안과 수정안 격차가 2.0%포인트(1월5일)→ 6.7%포인트(1월12일)→ 8.1%포인트(1월19일)→ 10.8%포인트(2/2일)로 점차 확대됐다.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 1주일 전인 지난 1월 5일과 비교해 원안 추진은 4.4%포인트 상승한 반면, 수정 추진은 4.4%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세종시 여론의 진원지인 충청 지역은 원안과 수정안이 70.2% 대 17%로 여전히 원안 지지 여론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