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새바람 '아름답다' 내달 개봉

스토커 문제 다룬 ㅌ문제작... 신예 차수연·이천희 주연

2008-01-08     김주미 기자

충무로의 새바람 신예 차수연, 이천희가 주연한 영화 '아름답다'의 개봉일이 2월 14일로 최종 확정됐다.

김기덕필름과 영화사 스폰지 공동제작인 이 영화는 김기덕 감독이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만 나선 화제작. 김기덕 감독이 준비해두었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작품임이 알려지면서 영화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아름답다'는 단편영화 '물고기'로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았던 신인 전재홍 감독이 메가톤을 잡았다. 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지난 한 해 '별빛 속으로' '여기보다 어딘가에'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차수연이 그녀만의 매력적인 색을 스크린 안에서 선보인다. 너무도 아름다워 불행한 여인으로 살아가는 은영역을 온몸으로 연기한다.

아름다운 여인 은영의 비극을 함께 나눌 상대역 은철로는 '태풍태양' '대왕세종'의 이천희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개봉을 알리며 공개된 티저포스터(teaser poster )는 차수연의 매혹적인 아름다움이 전면에 담겨 눈길을 끈다. 이 포스터는 그리스신화 속 미소년, 나르시소스가 자신의 모습에 도취돼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다는 이야기에서 동기를 따왔다.

치명적인 아름다움 뒤에 숨어 있는 저주를 '당신의 아름다움이 날 미치게해...'라는 강렬한 카피로 엿볼 수 있는 이 포스터는 김기덕 감독이 직접 쓴 영화 로고와 어우러져 더욱 인상적이다.

'아름답다'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스토커에 대한 이야기가 강도높게 다뤄지는 문제작이다.

한 여인의 아름다움에서 시작된 잔인한 비극이 참혹한 드라마로 그려질 이 영화는 파격적인 설정과 비극적인 결말로 관객들에게 놀라움을 안겨줄 것이라 게 제작사 쪽의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