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법정스님 길상사서 입적... 향년 77세

2010-03-11     이성훈 기자

'무소유'의 정신을 인간들에게 설파한 불교계의 원로 법정스님이 11일 입적했다. 향년 77세.

불교 조계종 관계자는 11일 "법정스님이 오늘 오후 1시52분께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다"고 밝혔다.

법정 스님은 최근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등 병세가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필집 <무소유> <버리고 떠나기> <아름다운 마무리> 등 지금까지 20여 편의 대중저서를 펴내는 등 불교계의 대표적인 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