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교육부의 전교조 명단수집은 선거용"

2010-03-19     최우성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일선 교육청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현황을 파악하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민주노동당이 "전교조 명단 수집은 한나라당의 선거 전략용"이라고 비판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어 "전교조 명단을 교육부에 요청한 분이 전교조 말살을 신념으로 삼고 있는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며, 최근 정두언 한나라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전교조 심판으로 몰아가겠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교육부는 구시대적 관권선거에 동원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고 싶다면 당장 교원노조 명단 수집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노당은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교과부의 전교조 명단 수집 중단을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