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유시민의 대구 출마는 노무현 따라하기"

2008-01-16     주영은 기자

한나라당은 16일 유시민 의원이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 "이해찬과 유시민 의원은 정계 은퇴만이 살 길이며 정계 은퇴 없인 백약이 무효"라고 논평했다.

한나라당 김대은 부대변인은 "노무현 정권의 특등 공신인 이해찬과 유시민 의원은 국가를 파탄으로 몰고 간 잘못을 국민에게 머리숙여 용서를 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 탈당 후 신당을 만들려는 얄팍한 정치술수에 국민의 분노가 가중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를 버리고 대의를 선택하는 필사즉생의 각오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당 창당을 내비치는 것은 눈앞의 정치 이득에 눈이 멀어 국가발전을 가로막고 국민의 뜻을 역행하려는 소인 잡배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유 의원의 대구 수성을 출마 선언은 노무현 따라하기를 통해 국민에게 노무현 학습효과를 주입시키려는 전형적인 꼼수 정치"라며 "위장된 논리로 민의를 왜곡하고 신당 창당을 감행하려는 이들의 행위는 도저히 자숙하는 폐족의 처신이라고는 볼 수 없는 후안무치한 자기 과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