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일본은 섬나라 근성부터 버려야 한다"

독도 영유권 주장 교과서 승인 맹비난... 교과서 만행 '망발'로 규정

2010-03-31     김주미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31일 독도 영유권 주장을 교과서에 싣도록 한 일본 정부을 향해 섬나라 근성부터 뜯어고쳐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2011년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 5종에 대한 검정 승인을 한 데 대해 '망발'로 규정하고 이 같이 비판했다.

그는 "일본은 기본적으로 한일 관계의 과거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고 있다"며 "독도 문제는 단순한 영토 문제가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 침략의 유물이라는 성격을 띤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일본이 진정으로 세계의 지도적 국가로 부상하려 한다면 섬나라 근성의 편협한 역사 인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