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야당에 초당적 협력 당부

2010-04-04     주영은 기자

한나라당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각종 유언비어 등으로 국론 분열로 치닫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4일 "민주당 등 야당은, 고 한주호 준위의 희생이 가르쳐 주었듯 목숨을 건 구조작업과 원인규명을 위해 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군 지휘부를 해임하라고 외치고 있다"며 "그러나 시기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고,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아무리 야당이라 할지라도 온 국민이 기적을 염원하며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힘을 모으고 있는 이 시점에서 상투적인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철저하고 과학적인 진상 규명이 될 때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 지금으로선 우리 군과 정부를 끝까지 믿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야당의 협조를 재차 요청했다.

정부와 군 당국의 진상 규명을 기다린 다음 잘못이 있다면 그때 책임을 물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천안함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해 지난달 30일 해군함정침몰사건진상특위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해군 출신의 문희상 국회의원(국회부의장)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