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일본 활동도 접고 해체 수순?... 팬들 "해체는 안돼"

2010-04-04     석희열 기자

인기 정상의 음악그룹 동방신기가 한국에서의 활동 중단에 이어 일본 활동도 완전히 접기로 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동방신기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Avex) 쪽은 3일 동방신기 일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방신기의 활동 중단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방신기가 불화설에 이은 사실상 해체 수준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팬들은 제발 "해체만은 말아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앞서 동방신기의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세 멤버는 지난해 7월 한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뒤 팀을 나와 개별 활동을 하고 있다.

SM에 남은 유노윤호, 최강창민도 드라마 등을 통해 연기자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을 뿐 동방신기 음악활동은 사실상 접은 상태다.

다섯 명의 멤버들은 국내에서의 이러한 개별 활동과는 달리 그동안 일본에서는 그룹 동방신기로 활동해왔다. 2009년 연말 NHK <홍백가합전> 등 가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고 싱글 및 베스트 앨범을 발매하는 등 활동을 이어왔던 것.

음악그룹으로서의 큰 족적을 남긴 동방신기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자 팬들은 크게 슬퍼하며 불화설을 딛고 반드시 활동을 재개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동방신기를 아끼는 많은 팬들은 "해체 만은 아니기를 바란다" 등의 글을 온라인 게시판 등에 남기고 있다.

한편 에이벡스 마쓰우라 가쓰히토 사장은 그룹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은 중단하지만 멤버 개인 활동은 계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