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캠프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언론인식 한심"

2007-06-17     김영학 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연일 격돌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쪽은 17일 저녁 진행된 노 대통령의 언론인과의 TV토론에 대해 "대통령의 시대착오적 언론인식, 취재선진화 까마득하다"고 혹평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노 대통령의 언론 인식이 언론인은 물론 국민들 인식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두 시간 동안 자신의 오도된 확신만을 강요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들은 안타깝게 지켜봤다"고 노 대통령의 언론관을 꼬집었다.

이어 "투명한 정보공개와 정보 접근권이 충분히 보장이 되지 않은 채, 외양만 선진국의 브리핑 제도를 수입한다고 취재 선화화가 이루어지겠느냐"면서 "기사 품질을 탓하기에 앞서 언론에 얼마나 질 놓은 취재 서비스를 해왔는지, 국정을 제대로 이끌어 왔는지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박 대변인은 "이렇게 오만하고 독선적인 대통령이 정권을 또 다시 연장하겠다며 야당 후보 죽이기에 마지막 명운을 걸고 있으니, 그저 한숨만 나올 뿐"이라며 "모두가 '취재 제한' '언론 통제'라고 느끼는 데 오로지 대통령만 취재 선진화라고 기를 쓰고 우기는 모습에 연민을 느낀다"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