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공천? 전락공천"... 이계안 후보 쪽, 민주당 지도부 맹비판

2010-04-18     석희열 기자

6.2 지방선거 이계안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쪽은 정세균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진행하고 있는 관심지역의 전략공천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계안 후보 쪽 이강율 공보실장은 18일 만평을 내어 "전략공천이란 말이 전가의 보도라도 되는듯 민주당 공천판을 휩쓸고 있다. 얽히고 설킨 공천경쟁을 한 칼에 정리하는 쾌도난마처럼 사용되고 있다"고.주장했다.

이 실장은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며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전략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무원칙한 사람 심기'는 전략공천이 아니라 전락(顚落)공천"이라고 비난했다. 당 지도부가 지역에서 준비해 온 많은 후보들을 뒤집고(顚), 특정후보를 낙점(落)하고 있다는 것.

그는 "이렇게 평판을 잃고 폐해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서울시장 후보조차 '전락공천'한다면, 그 후과는 전적으로 당 지도부의 몫"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빠르면 오는 21일께 서울 민주당사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