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 종교지도자 예방 연기

노무현재단 이사장 사퇴 등 현안 논의 위해... 출마선언은 예정대로

2010-04-20     석희열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20일 오후 4~5시로 예정됐던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회장 전병호 목사 등 종교지도자 예방 일정을 연기했다.

한 전 총리의 홍보총괄을 맡고 있는 김형주 전 의원은 이날 "오는 21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앞두고 노무현 재단 이사장 사퇴 등 현안 처리를 위해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부득이 종교지도자 예방을 뒤로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노무현재단 이사회에 참석해 재단 이사장 사퇴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 추모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종교 지도자 예방 일정은 추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21일 아침 국립현충원 및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일정은 그래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 전 총리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