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란치 전 IOC위원장 타계... 향년 89세

2010-04-21     김기동 기자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1일 8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이날 AP 통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사마란치는 급성 관상동맥기능부전으로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퀴론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나 쇼크에 빠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스페인 출신의 사마란치는 1980년부터 IOC위워장에 당선된 뒤 건강 이상설로 2001년 자크 로게 현 IOC위원장에게 자리를 넘겨줄 때까지 21년간 IOC를 이끌었다. IOC 위원장 사상 두번째로 장기 집권했다.

그는 퇴임 후에도 IOC 종신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돼 계속 IOC 회의에 참석하는 등 국제 체육계의 대통령으로 불렸다.

그의 아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도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