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치단체장 토착비리, 물갈이가 해법"

6.2 지방선거 지방권력 심판론 역설... 박선영 "토착비리 바벨탑보다 높다"

2010-04-23     주영은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지방 자치단체장들의 토착 비리와 관련해 "지역을 썩게 만들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이것은 단순히 개인적 차원의 비리가 아니라 지방 권력과 유착된 구조적 비리이고, 부정 부패"라며 "권력에 안주해온 여당 소속 자치단체장들의 물갈이가 그 해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부패하고 비리에 젖은 지방 권력은 지방을 썩고 무력하게 만들 것"이라며 지방 권력 물갈이론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방 분권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 정권과 여당 소속의 지방 권력에 대한 심판을 우리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자치단체장 관사의 옷장과 책상 서랍에는 수억 원의 돈 다발들이 뒹굴고 있고, 자치단체장들의 비리와 부정부패가 바벨탑보다도 더 높다"고 개탄했다.

박 대변인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아니라 지방'악취'단체장들"이라며 "먹이사슬 같은 토착비리를 빨리 뿌리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