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한미정상 통화' 공개, '국익침해' 불법 기밀유출 48.1%

'국민 알권리' 정당한 정보공개 33.2%... 국민 다수 불법적 기밀유출로 인식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보수층에서는 상반된 두 인식 팽팽하게 맞서

2019-05-30     김영민 기자
강효상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국민 절반에 이르는 다수는 강효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내용 공개에 대해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불법적 기밀유출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강효상 한국당 의원이 한미정상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강 의원의 한미정상 통화 공표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국익을 침해할 수 있는 불법적 기밀유출이다'라는 응답이 48.1%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정당한 정보공개이다'라는 응답은 33.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7%.

세부적으로는 호남, 경기·인천과 서울, 부산·울산·경남, 충청권,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중
도층, 민주당·정의당·바른미래당 지지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불법적 기밀유출'이라는 인식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이에 비해 '정당한 정보공개'라는 인식은 대구·경북, 60대 이상,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상반된 두 인식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검찰이 국가기밀 유포 혐의로 강효상 의원을 불러도 협조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다. 강 의원 또한 '공포정치와 압제'에 굴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조사는 지난 29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5명에게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5%(1만132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