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선문어·파란고리문어 ··· 맹독 문어 어떤 종류 있나?

2019-05-30     주영은 기자
파란고리문어

 

  3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부산 기장군 일광 연안에서 아열대성 맹독 문어인 '파란선 문어'가 발견됐다고 밝히면서 피서객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파란선 문어는 주로 아열대 해역에 서식하며 10㎝ 안팎 작은 크기로 귀여운 모양을 하고 있지만 침샘 등에 복어 독으로 알려진 '테트로도톡신'을 지니고 있어 맨손으로 만지면 위험하다.
  문어는 대부분 식용이 가능하지만 '파란고리문어' 만큼은 예외다. 이번에 부산에서 발견된 파란선 문어는 파란고리문어속에 속한다.
  파란고리문어류는 토트로도톡신 1mg 만으로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고, 적은 양의 독에 노출되더라도 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몸 표면의 점액질과 먹물 등에도 맹독을 품고 있어 절대 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
  파란고리문어는 온 몸에 파란색 점 무늬를 지니고 있어 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나 10cm 안팎의 작은 크기로 인해 자세히 보지 않으면 파란 무늬를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손광태 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연안에서 아열대성 생물 출현이 늘고 있다"며 "바다에서 화려한 색상을 가진 문어류, 물고기류, 해파리류 등은 독성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