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의정 "뇌종양 투병 때 촬영장서 죽으려 생각"

2019-06-29     주영은 기자
copyright

 

  배우 이의정이 '본격연예 한밤'에서 뇌종양 투병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이의정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의정은 투병 당시에 대해 "죽더라도 촬영장 가서 죽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때는 정말 간절했다. 몸의 반이 마비가 돼서 팔다리를 의자에 다 묶어야 할 정도였다"며 "제가 원래 암기를 잘했는데 그때는 방금 본 대사도 기억이 안 났다. 감독님이 대사를 읊어주면 그대로 따라 읽었다. 마지막 촬영은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내 삶이 여기까지'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내가 활동도 못하니까 스태프들에게 다른 데로 가라고 했다. 그런데 매니저가 '누나가 죽으면 알아서 가니까 그런 말 말아라'라고 했다. 그렇게 15년 넘게 내 곁을 지켜준 사람들"이라고 주변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