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씨 "언론이 날 죽이고 있다" 황색언론 강하게 질타

2008-01-25     주영은 기자

국민가수 나훈아씨가 25일 자신을 둘러싼 온갖 추측성 보도를 일삼은 황색언론에 대해 강도높게 질타했다. 오랜 만에 모습을 나타낸 그는 매우 건강한 모습이었다.

나씨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언론의 선정적 보도 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특히 일부 언론이 일본 폭력조직에 의해 신체의 일부가 훼손당했다고 보도한 것을 언급하는 대목에서는 격분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몇몇 언론의 마구잡이식 보도에 충격을 받은 듯 그는 "언론의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이 자리에서 확인하겠다"며 웃옷을 벗어던지고 책상 위로 올라가 바지 단추를 풀어헤쳤다.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팬들과 취재진들이 "우리는 당신을 믿습니다"라고 외치며 돌발 행동을 만류했다. 일부 팬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그의 열렬한 팬들과 취재진 수백명이 몰려들어 이번 해프닝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