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소리' 연극 '그을린 사랑', 오늘 개막

죽음과 위트가 공존하는 연극... 올림픽공원 K-아트홀 시적 언어의 힘, 탄탄한 서사구조가 돋보이는 작품 남명렬·이주영·이세인씨 등 실력파 배우 대거 합류

2019-07-11     송정은 기자
죽음과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죽음과 위트가 공존하는 연극 <그을린 사랑>이 극찬과 찬사를 받았던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개막한다.

<그을린 사랑> (원작: 화염 Incendies)은 국내에서는 희곡보다 드니 뵐니브 감독의 영화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예술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하며 시적 언어의 힘, 탄탄한 서사구조가 돋보이는 작품 <그을린 사랑>이 원작 희곡으로 어떤 무대를 펼쳐보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여인의 삶, 그리고 자신의 기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그을린 사랑>은 쌍둥이 남매 잔느와 시몽이 어머니 나왈의 삶을 통해 자신의 기원에 닿게 된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진실만큼이나 커다란 고통을 마주하게 된 잔느와 시몽은 비로소 어머니 삶을 이해한다. 

참혹한 진실 속 자신들을 둘러싼 가혹한 운명을 버텨내는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역사적 현실 공간을 뛰어넘어 불가항력적인 시류에 휩쓸리면서 겪은 보편적인 인간애를 비로소 만나게 될 것이다.

지난 시즌에서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연극 <그을린 사랑>이 재공연을 기다렸던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돌아온 만큼 연극평론가와 관련 전공 학생들을 넘어 일반인들에게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2019년 연극 <그을린 사랑>은 남명렬·이주영·이원석·이세인·송희정·이진경·우범진·하준호·백석광씨 등 실력파 배우들이 지난 시즌에 이어 대거 합류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배우 남명렬씨의 경우 2012년 명동예술극장 초연 이후 다시 한 번 연극 <그을린 사랑> 무대로 돌아와 화제다.

이번 연극 <그을린 사랑> 연출을 맡은 신유청 연출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 출신으로 연출가로 활동하며 연극 <살인광대> <The zoo story> <소리의 위력> <빌라도 보고서> <아내의 서랍> 그 외의 다수 작품을 연출한차세대 연출가다.

연극 <그을린 사랑>은 2019년 7월 11일 8월 10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