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찬성 46.4% - 반대 41.7%

진보·보수 진영별 찬반 양론 팽팽하게 엇갈려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호남·수도권, 30~50대 찬성 우세 한국당 지지층, 무당층, 보수층, TK, 60대 이상 반대 우세

2019-07-15     석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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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을 차기 검찰총장으로 임명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소폭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이후 임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반이 박빙으로 갈렸다.

구체적으로 '임명해야 한다' 찬성 응답이 46.4%, '임명하면 안 된다'는 반대 응답 41.7%로 오차범위(±4.4%p) 안에서 찬성 응답이 4.7%포인트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1.9%.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30대와 40대, 50대, 남성에서 찬성이 대다수이거나 다수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보수층, 대구·경북(TK)과 충청권,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대다수이거나 다수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부산·울산·경남(PK)과 20대, 여성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앞서 약 한 달 전인 6월 18일에 실시한 윤석열 차기 검찰총장 '지명'에 대한 국민평가 조사에서는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49.9%로 '잘못했다'는 부정평가(35.6%)보다 14.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국회 인사청문회 이우 부정평가가 증가한 셈이다.

임명 찬성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찬성 86.4%, 반대 7.2%)과 정의당 지지층(78.0%, 11.0%), 진보층(76.2%. 17.8%), 광주·전라(70.3%, 12.8%)에서 10명 중 7명 이상으로 나타났다.

임명 반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찬성 9.8%, 반대 82.1%)에서 80%를 웃돌았고 바른미래당 지지층(24.9%, 58.6%), 보수층(23.7% vs 67.9%), 대구·경북(25.4%, 64.4%)에서 60% 안팎을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 12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2%(1만196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