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영 위원장, 박원순 서울시장에 서울형 경제사회노동위 제안

내년 총선, 불평등·불공정 해소가 최우선 과제 "서울 지역구 당선자 1명 이상 만들어 내겠다"

2019-07-23     김용숙 기자
5기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이동영 5기 정의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23일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동영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정에 대한 입장과 대안, 그리고 2020서울총선에 대한 방향과 계획을 밝혔다. 

우선 정당정치의 복원을 통해 서울시정의 대표성과 책임성을 분명히 할 것을 언급했다. 

그는 서울정치의 중심에 정의당을 단단히 세우겠다고 밝히고 "뚜렷하게 진보적이되 뚜렷하게 유능한 정의당의 서울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비판과 문제 제기만 하는 트러블메이커가 아니라 대안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는 이슈메이커가 되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특히 서울시와 의회, 정당과 노사, 다원적 결사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기구로서 '서울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박원순 시장에게 공개 제안했다.

이를 통해 여성·청년 1인가구의 사회경제적 문제, 공공기관 간접고용의 문제 등 서울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 경제, 노동의 문제에 대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총선, 정의당 서울시당의 최우선적 과제는 불평등과 불공정의 해소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정의당 서울시당은 시민들의 구체적 삶을 대변하는 호민관으로서 소득격차, 성별격차, 노동격차 등 사회적 격차 해소를 최우선적 민생과제로 삼고 불평등을 평등으로 불공정을 공정으로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아 부을 것"이라 밝혔다.

그는 특히 정의당 서울시당은 지역에서 단련되고 준비된 전략후보를 중심으로 두 자리수 이상 득표와 1명 이상의 지역구 당선자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당투표에 의존하는 비례정당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에 단단히 뿌리내린 강한 정의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임 이동영 위원장은 재선 서울시 관악구의원 출신으로 노회찬 대표 경제특보, 심상정 대선후보 관악선대위원장, 정의당 정책위부의장을 지냈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관악갑 선거구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