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본회의 불발... 여야, 오늘 추경안 처리 시도

7조2000억원에서 1조3700억원 감액한 5조8300억원 규모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 2732억원은 전액 반영하기로 추경안과 2건의 결의안 그리고 140건의 민생법안 처리

2019-08-02     김영민 기자
여야는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감액 규모 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이로 지난 1일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는 밤샘 협상 끝에 추경안을 5조8300억원 규모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애초 정부 추경안인 6조7000억원에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예산 2732억원 등 5000억원 증액한 7조2000억원에서 1조3700억원을 감액하기로 했다. 

정부가 지난 8월 31일 오후 세부내역을 국회에 제출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예산 2732억원은 전액 그대로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빗내기·맹탕·총선용' 추경에 강하게 반발해온 자유한국당의 요구로 적자 국채 발행 규모는 3조6000억원에서 3000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결정하는 일본 각의(오전 10시)가 열리기 전인 오전 9시에 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결국 오후 늦게 국회 본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여야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과 두 건의 결의안 그리고 140건의 민생법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