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노조, 경기대 구성원들의 손종국 전 총장 복귀 반대 투쟁 지지

교육부에도 또다시 경기대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우를 범하지 말라 엄중 경고

2019-09-18     이성훈 기자
전국교수노동조합은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전국교수노동조합은 18일 경기대 구성원들의 손종국 전 총장 복귀 반대 투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대 교수, 학생, 직원 등의 구성원들은 총장 재임 시절 비리·불법을 저지른 손종국 전 총장의 이사로의 복귀 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손종국 전 총장은 교수 임용 비리, 교비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2007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대학의 총장으로서 불법적이고 비민주적인 행태를 벌여 구성원들의 큰 반발을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대 법인 이사회는 지난 8월 외부에서 이사회를 열어 손종국 전 총장을 이사로 기습적으로 선임했다.

손종국 전 총장의 이사 승인 문제는 이제 교육부로 넘어갔다.

이에 경기대 교수, 학생, 직원 등 구성원들은 손 전 총장의 복귀 반대와 이사 선임 철회를 촉구하며 이사장실 점거 등 '손종국 반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교수노조는 18일 성명을 내어 "경기대 법인 이사회는 임원으로서 자격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손종국 전 총장을 이사로 선임해 그 동안의 경기대 구성원들의 대학 민주화 노력을 무위로 돌리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경기대 구성원들의 대학 민주화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에게 더 이상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이장폐천(以掌蔽天)의 해괴한 논리로 또다시 경기대를 혼란으로 몰고 가는 우를 범하지 말라고 엄중 경고했다.

교수노조는 "교육부는 경기대 구성원들이 요구하는 손종국 전 총장의 이사 승인 요청을 반려하
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