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최고위원 "문준용 씨,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권력을 악용한 비겁한 공격 그만"

2019-09-28     주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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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를 향해 "조국 법무장관처럼 위선적인 삶을 살지 말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오늘(28일) 오전 하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명을 씌운 건 내가 아닌 준용 씨라는 것이 검찰 결정서에 분명히 나와있다"며 지난 2017년 11월 검찰이 작성한 결정서를 공개했다. 

결정서에는 '보도내용 및 속기록 기재 내용 또한 피의자의 주장에 보다 부합한다', '고발인의 중아과 같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기 어렵다', '증거 불충분하여 혐의 없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하 최고위원은 "문준용 씨의 주장은 피해망상적이다. 보도내용과 국회 속기록 등의 다른 자료들을 살펴보더라도 제 주장이 사실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내 주장은) 문준용 씨의 주장처럼 짜깁기 허위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허위사실 공표'라고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고발이 무혐의로 끝났는데도 악의적 비방을 계속하는 것이야말로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권력을 악용한 비겁한 공격이다"며 "누명을 씌운 쪽도 문준용 씨이고, 권력을 악용하여 공격하고 있는 쪽도 문 준용 씨이다. 조국처럼 위선적인 삶을 살지는 말라"고 말했다.

앞서 문준용 씨는 전날 본인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수사자료 공개 청구 소송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은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