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류건조기, '의류에서 냄새' 소비자피해 올해만 4769건

한국소비자원, 의류건조기 관련 소비자 상담 올 들어 4950건 접수 LG전자 의류건조기 민원 96.3%, 삼성전자 의류건조기 민원 3.7% 유의동 의원 "소비자 불편 해결될 때까지 실태확인 추가조치해야"

2019-10-07     김용숙 기자
국회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건조가 끝난 뒤 뽀송뽀송해야 할 의류에서 냄새가 나는 등 LG전자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만 LG전자 의류건조기에 대한 소비자피해 상담 접수가 4700건을 넘었다.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이 7일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류건조기 관련 소비자 상담 건수가 올 한 해 9개월 동안 4950건 접수된 걸로 집계됐다.

제조사별로는 LG전자 의류건조기가 4769건(96.3%), 삼성전자 의류건조기는 181건(3.7%)이 접수됐다.

자동 세척이 된다는 콘덴서 안에 먼지가 끼고 건조가 끝난 의류에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민원이 폭증하자 한국소비자원은 'LG전자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에 대해 시정권고 명령을 내렸다. 

이후 LG전자는 전국 서비스센터를 통해 해당 제품에 대한 무상수리 서비스를 진행 중이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계속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유의동 의원은 "소비자원이 시정권고 시 사업자의 조치는 단기간 효과검증이 어렵기 때문에 3·6·9개월 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한 실태 확인 및 필요 시 추가조치 권고를 약속한 바 있다"며 "한국소비자원은 이후에도 소비자 불편사항이 완벽히 해결될 때까지 실태 확인과 추가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