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주, 민주당 입당 허용... "초심으로 정치하겠다"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 여러분께 감사...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다

2019-11-15     석희열 기자
손금주
손금주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무소속 손금주 국회의원의 민주당 입당이 허용됐다.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손 의원의 입당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윤호중 사무총장이 밝혔다.

국민의당 출신인 손 의원의 민주당 입당 신청은 이번이 두번째다.

손 의원은 지난해 12월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함께 민주당에 입당 신청을 했지만 당시 민주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당 정강·정책에 맞지 않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를 들어 불허했다. 손 의원은 과거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한 적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번에는 손 의원이 ▷민주당 당론·방침에 벗어나는 의정활동을 하지 않았고 ▷현역 국회의원이지만 지역구인 전남 나주·화순의 지역위원장 및 공천 등의 보장을 요구하지 않았고 경선 참여 입장을 밝혔으며 ▷지역위원회와 도당이 반대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입당 허용을 결정했다.

손금주 의원은 입당 허용이 결정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려운 결정을 해준 민주당 지도부와 동료 선후배 의원, 당원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 '정의'를 마음에 새기고 초심으로 정치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손 의원은 이어 기자들과 만나 당내 비판 여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더 성찰하고 쇄신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또 21대 총선 출마를 위해 지역구인 전남 나주시·화순군 지역구에 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시절 민주당을 비판한 데 대해서는 "당시 수석대변인으로서 그 직에 충실했다"며 "다만 그때 경쟁하는 과정에서 대변인으로서 말씀드린 내용에 민주당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손금주 의원은 지난 6일 민주당에 두 번째 입당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