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짚라인사고 발생... 한국 관광객 3명 사상

7m 높이의 나무 지지대 부러져 사고... 한국인 1명 숨지고 2명 다쳐 주라오스 대사관, 현지에 급파 사고 수습... 현지 경찰에 조사 요구

2019-11-21     이성훈 기자
라오스의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라오스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줄에 매달려 활강하는 야외 레저스포츠인 '짚라인(Zipline)'을 체험하다가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오후 12시30분) 라오스의 관광지 방비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방비엥은 한국인들에게 라오스의 푸른 보석 '블루라군'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방비엥 짚라인은 쏭강과 열대우림의 짜릿한 스카이로드다. 탑승자를 지탱해주는 와이어나 도르래에 문제가 생기면 쏭강이나 열대우림 정글 속으로 떨어질 수 있는 최고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놀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고 경위는 짚라인 중간 기착지에 있는 높이 7m인 나무 지지대가 부러지는 바람에 A(48)씨가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A씨에 앞서 출발한 B(40)씨와 C(40)씨도 줄이 늘어져 다리와 등, 허리 등에 찰과상을 입거나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에 사는 A씨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라오스 여행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현지 여행사를 통해 짚트랙 체험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사건 담당 영사를 현지로 파견해 진상 파악 등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현지 경찰에 철저한 사고 조사를 요청했다. 

A씨 유족들은 지난 20일 라오스에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