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 논란 신한호 시의원, 성남시의회에 사직서 제출

성남시의회, 회의규칙 제69조에 의거해 즉각 사직 처리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협의회, 성남시민께 공개 사과 민중당, 민주당에 인사검증시스템 등 보완장치 마련 촉구

2019-12-05     김용숙 기자
성남시의회는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내연녀 폭행 및 협박 혐의로 성남 시민사회단체의 거센 비판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민주당 신한호 성남시의원(수정구 라선거구)이 5일 성남시의회 사무국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시의회는 신 의원을 회의규칙 제69조에 의거해 사직 처리했다고 의회사무국이 이날 오후 밝혔다.

신한호 전 시의원은 불륜관계에 있던 여성를 차에 태워 성남 근교의 한 야산으로 데려가 차 안에서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지난 4일 성남 수정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된 걸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이 고소 사건을 수사 중이다.

논란이 거세지자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이날 사과문을 내어 신 의원의 개인 일탈행위에 깊은 유감을 나타내고 성남시민에게 사과했다.

성남여성엄마 민중당은 성명을 내어 "촛불로 인해 당선된 정권 집권여당만 믿고 그 후보를 선출한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금치 못하는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자질 미달인 후보에게 공천권을 내어 준 것을 명백히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미라 성남여성엄마 민중당 위원장은 "민주당은 다음 선거에서 당규에 의해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은 물론 후보 공천에 관한 인사검증 시스템 등 제도적인 보완장치를 만들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즉각 수사를 진행하고 진상을 밝혀 그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데일리중앙>은 신한호 전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