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임종석, 정계은퇴 아닌 중단... 총선 출마해야"

하위 20% 살생부 지라시, 작문도 아니고.. 임종석처럼 중요한 인재 잃는건 큰 부담 문석균 우려 전달, 국민상식 바탕으로 결정 김의겸, 정봉주? 선거구와 전체 판세 모두 감안

2020-01-23     송정은 기자
원혜영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심사에서 감점을 줄 하위 20% 현역 의원을 결정했다.

명단은 이미 나왔으며 그 개인들한테 28일에 통보를 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명단 관련해 이미 소문이 돌고 있으므로 차라리 공개를 하는 것이 가짜 뉴스도 막고 선의의 피해자도 막고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이 문제 뿐 아니라 제1 당의 공천을 둘러싼 고민들이 많아 보이는 상황이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자 국회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임종석, 정계은퇴 아닌 중단... 총선 출마해야"라고 밝혔다.

그는 5선의 중진으로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원혜영 의원은 "30년 가까운 정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리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서약을 했는데 이 자리를 참 맡기를 다들 부담스러워한다. 좀 모질지 못한 성격이라서 모진 역할을 떠맡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계 은퇴를 하는 입장이지만 또 당원으로서 당의 요청이 있다면 마지막까지 수행하는 것이 도리 아닌가. 이렇게 생각해서 맡게 됐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명단은 저희가 만든 게 아니고 공직자평가위원회라는 데서 벌써 중간 평가를 1년 전에 했고"라며 "최종 평가를 다시 해서 합쳐가지고 데이터를 만든 거다"라고 말했다.

즉 이미 오래전에 만들어져 있는 거였다는 것이다.

그는 "이거에 대해서 공개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데 우리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고"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무 기관인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지난번 회의를 통해서 공식적으로 비공개 원칙을 결정했고 그 방식을 위원장이 직접 그 당사자에게 개별 통지하는 걸로 정했다"고 밝혔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에 TV에서 중계를 했다.

'당 정강정책 방송연설에 연설자로 임종석 실장이 나서면서 지난해에 정계 은퇴를 했었는데 다시 정계 복귀하는 걸까? 출마하는 건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오고간다'는 진행자 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볼까?

원혜영 의원은 "본인이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정계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만 우리 당으로서는 그렇게 중요한 인재를 잃는다는 것은 너무나 큰 부담"이라 말했다.

그는 "당에서 여러 가지 방안으로 임종석 전 실장을 일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고민했다고 생각하고 또 설득을 했을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 의원은 "아직 충분치 않겠지만 어쨌든 끝까지 노력해서 이 선거라는 중요한 국면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은 우리 당의 책임이 아닌가"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