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기 "당, 공천 적격 판정할것... 민심은 내 편"

8월 출마 결심, 검찰 기소와 상관없어 울산 민심에 나는 부당한 수사 피해자 내가 표적수사 청탁? 검찰이 표적수사 중

2020-02-11     송정은 기자
송병기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지난 해 말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의혹의 당사자 중 한 명인 송병기 전 울산 경제부시장은 피고인 신분인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일 출마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 민주당에서는 아직 자격 심사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전화 연결돼 "당이 공천 적격 판정할것... 민심은 내 편"이라 말했다.

그는 장고 끝에 어제 출마를 선언했다. 

검찰에 기소가 된 상태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해야겠다 결심한 이유는 뭘까?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은 "제 국회의원 출마는 검찰 수사, 기소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검찰 수사가 작년 12월 초에 시작됐는데 제가 출마를 결심한 건 지난 8월"이라며 "울산 지역 국회의원 6명 가운데 3명이 자유한국당 소속이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시정부와 울산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가 그렇게 원활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지역의 정치 지형을 새롭게 바꿔야겠다는 것이 그가 출마 결심을 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뿐 아니라 시민들에 이러한 실상을 알려야 한다고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검찰 수사가 나를 더 자유롭게 해 줬다'는 그의 말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송 전 경제부시장은 "제가 수사를 받은 두 달 동안 여덟 번 불려가서 80시간 넘는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추리 소설 같은 내용을 포함해서 아무리 적게 잡아도 1만 회가 넘게 언론에 보도됐고"라며 "울산 민심 자체가 송병기를 부당한 검찰 수사 최대 피해자로 보는 분위기가 역력하게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실은 굉장히 지역에서조차 정치 검찰로 인한 피해들이 굉장히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이어 "그렇지 않다라면 이제 2022년에 있을 대선 지방 선거에도 계속 흠집을 낼려고 보수 정권이 흔들기 때문에 국정과 시정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