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홍준표? 김태호? 누구든 오시라"

양산을, 영남이라 민주당이 어려운 곳 내가 병졸? 도망다니는 대장 이길 수 있어 홍준표, 시군 지원금 빼서 도 부채갚았다

2020-02-13     송정은 기자
김두관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홍준표? 김태호? 누구든 오시라"라고 밝혔다.

여야 각당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치열한 결전이 예상되는 지역구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종로에서는 이낙연, 황교안 즉 두 전직 총리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경남에서는 양산을이 그런 장소가 되지 않을까하는 예상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쪽은 김두관 의원을 경기 김포에서 양산을로 전격 배치를 한 상황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내가 수도권 험지는 안 나가도 양산을은 나갈 용의가 있다"고 당에 역제안을 했다고.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홍준표? 김태호? 누구든 오시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양산에 온 지 일주일 됐다고. 

현재 분위기는 어떨까? 

김두관 의원은 "제가 양산은 익숙한 곳이기는 하다. 영남 지역이 민주당이 어려운 곳"이라며 "지난 지방 선거에서 많이 좋아졌다가 다시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가능성과 희망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김해하고 양산이 전통적으로 우리 당이 그래도 조금 해 볼 만한 곳"이라 밝혔다.

'자신있다'라고 할 정도의 분위기는 아니라고 생각할까? 

김두관 의원은 "2년 전 지방 선거에 비해서는 상황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고 제가 2010년에 어렵게 야권 도지사에 당선된 그런 경험이 있어서 당에서 PK 지역으로 저를 좀 차출해서 역할을 해 주십사 하는 요청이 있었고"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것을 받아들여서 양산을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 결심 계기를 밝혔다.

한국당에서는 홍준표 전 대표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환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김두관 의원은 "저는 홍 대표께서 수도권에는 힘들어서 못 가신다고 하고 제가 있는 쪽에 오시겠다고 하니까 좋은 승부를 해 보자는 차원에서 제가 환영의 말씀을 드렸고"라고 답했다.

그는 단 한 번도 어려운 상황을 마다해 본 적은 없다고.

그는 "자유한국당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모르지만 홍준표 대표께서 오시면 좋은 승부를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전 대표께서도 편안한 고향 출마를 고수하시다가 어려운 수도권 대신 타의적으로 제가 있는 양산을을 선택한 것 같다"고 봤다. 

김 의원은 "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하지는 않았습니다. 충분히 올 수 있는 곳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