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만희, 구세주라며 왜 숨나... 나와서 검사받아라"

명단 제공? 이중플레이 우려 여전 교육생, 장례식 참석 명단도 제공해야 총선 연기 논의? 코로나19 통제가 먼저 미래한국당은 반칙, 대응책 고민중

2020-02-25     송정은 기자
송영길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만희, 구세주라며 왜 숨나... 나와서 검사받아라"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신천지 전체 명단을 달라고 요청을 하고 있다.

결국 신천지 쪽에서 "중대본에 전체 명단을 넘기겠다. 중대본 측이 요구해 온, 정부 당국이 요구해 온 신천지 전체 명단 24만 5000명을 넘겨주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송영길 의원은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연결돼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나올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어젯밤 신천지 홈페이지에 들어가니까 총회장님 특별 편지. 이런 형식으로 팝업창이 떴다"며 "이만희 총회장 이름으로 편지가 떴는데 내용이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시책에 적극 협력하겠다. 교육생들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이렇게 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천지 대변인 발표나 이런 것이 사실대로 됐으면 좋겠는데 실제와 다르니 이중적 플레이가 여러 곳에 감지되고 있어서 그 신빙성에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것 같다"고 봤다.

송 의원은 "이만희 총회장이 뒤에 숨어 있을 게 아니라 본인이 나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본인도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될 것이고 세상을 구하겠다는 구세주, 이긴 자로 칭하는 사람이 이런 코로나 사태에서 이길 수 있다는 증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이 종교 집단이 이러한 물의를 끼치는데 어떤 형태든지 관여된 것에 대해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봤다.

신천지 집결 장소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거기 말고도 더 있다고 보고 있을까?

송 의원은 "저는 비공개된 그리고 유사 부속 기관들이 더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 지방 자치 단체, 각 구청, 기초 자치 단체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초 자치 단체에 적극 협력을 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구 같은 경우는 구청에서 각 교회에 다 파견돼서 전부 점검을 하고 방역을 따로 했다, 구에서.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