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코이카와 손잡고 '코로나19' 대처해 나간다

코이카, 성남시에 자가격리 대상자 위한 임시생활시설 1개동 92실 제공

2020-03-04     이성훈 기자
성남시는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성남시는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 격리대상자 중 자가격리가 어려운 시민을 안전하게 격리할 수 있는 임시 생활시설을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는 급증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가격리 시 발생할 수 있는 가족 간 전파 등 2차 감염 문제점을 보완해 지역사회 감염 전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다.

시는 지난 3일 코이카와 자가격리 대상자 임시 생활시설 지원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현 수정구 시흥동에 위치한 코이카 연수센터 내 일부 시설을 성남시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입소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 해 자가격리 통지를 받은 자 중 공동시설이용자나 홀몸 노인 등 보건소에서 희망자의 거주 환경 등을 검토해 시설 입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시민이다.

한편 임시 생활시설은 모두 3개동 300개 객실 중 1개동 92개 객실(1인실)로 객실 내엔 텔레비전, 냉장고, 화장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과 침구류, 세면도구 등 임시 거주에 필요한 기본 물품이 비치돼 있다. 또 도시락, 물, 간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입소자는 격리기간(최대 14일)동안 외부 출입 및 면회를 할 수 없으며 진료를 위해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 반드시 관리 직원 및 보건소 의료진의 조치에 따라야 한다.

외부 차량 출입도 전면 통제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현재를 겪어내는 최고, 최선의 능률의 형태는 오직 협조의식 속에서만 가능할 것"이라며 "꼼꼼하게 준비해 빠른 시일 내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며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전혀 없도록 철저한 방역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4일 오전 9시 현재 성남시에는 확진환자 3명, 조사대상유증상자 47명, 자가격리대상자 137명, 능동감시대상자 6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