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에 손혜원 의원 합류... 민주당 비례정당?

비례 국회의원 후보 국민이 직접 추천·참여하는 '열린 캐스팅' 공천 방식 채택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중앙당 창당대회...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

2020-03-06     김영민 기자
손혜원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열린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에 무소속 손혜원 국회의원(서울 마포을)이 열린민주당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비례의석 확보를 위해 만든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맞서기 위해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중심이 돼 창당을 준비 중이다.

손혜원 의원 쪽은 "초기에는 합류에 부정적이었으나 비례 국회의원 후보를 국민이 직접 추천·참여하는 '열린 캐스팅' 공천 방식을 정봉주 전 의원이 전적으로 수용하면서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보 전문가인 손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열린민주당이 실시할 '열린 캐스팅' 등 공천 전반에 관한 사항과 홍보에 관한 업무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손혜원 의원은 "기존의 정당들은 입으로는 소통을 말하면서도 일방적으로 표만 받아갈 뿐 국민의 목소리는 듣지 않았다"면서 "열린민주당의 기본 정신은 국민과 정당의 열린 관계다. 끊임없이 쌍방으로 소통을 하며 진정한 당내 민주주의가 정착된 '열린 정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손 의원은 이어 "그 첫걸음으로 '열린 캐스팅'을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통해 성공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다시 가시밭길로 접어든다"며 "이것도 운명이겠죠"라며 열린민주당 합류 소감을 밝혔다.

손혜원 의원의 합류로 열린민주당은 진보, 개혁 진영 비례정당의 구심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열린민주당은 현재 전국 5개 시도에 대한 창당 작업을 마쳤으며 중앙당 창당 대회는 오는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GLAD) 호텔에서 열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인해 사전에 입장권을 받은 소수의 인원만 참가하는 온라인 전당대회로 치러진다. 전당대회는 유튜브 <손혜원TV>와 <BJ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