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부의장,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열정과 능력 갖춘 새로운 인물이 여수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게 마지막 소임" 8번이나 당선시켜준 여수시민께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 "이 은혜 평생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겠다"

2020-03-10     김영민 기자
4선의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주승용 민생당 국회의원이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004년 17대 총선 이후 여수(을)에서 내린 4선을 한 주승용 의원은 10일 다가오는 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총선 불출마 선언문을 통해 "(불출마 결정은) 수많은 시간, 밤잠을 설치며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정과 능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여수의 미래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자리를 내어 주는 것이 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자신을 믿고 8번이나 각종 선거에서 당선시켜준 여수시민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끝으로 주 의원은 "저는 지난 30년 동안 항상 긴장하며 살았던 것 같다"며 "이제 평범한 남편과 가장이 되어 여수에서 여수시민들과 더불어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주승용 의원은 1991년 전남도의원을 시작으로 여천군수, 초대 통합여수시장, 그리고 4선 국회의원에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