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난 기본소득제 도입, 찬성 48.6% - 반대 34.3%

민주당 지지층 비롯해 호남과 40대에서 '찬성' 응답 특히 많아... 서울과 무당층·중도층은 찬반 여론 '팽팽' 3일 유사 조사(찬성 42.6%, 반대 47.3%)보다 찬성은 6.0%p 많고, 반대는 13.0%p 적어... 찬성 여론 확산

2020-03-16     김용숙 기자
코로나19에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상황에서 모든 국민에게 동등하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재난 기본소득제' 도입에 국민 절반 가까이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경기가 침체되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재난 기본소득제를 도입하자고 거듭 주장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재난 기본소득제 도입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48.6%로 집계됐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34.3%였다. '모름/무응답'은 17.1%. 

이는 지난 3일 오마이뉴스가 의뢰한 리얼미터의 유사한 조사(찬성 42.6%, 반대 47.3%)와 비교해 찬성은 6.0%포인트 많아졌고 반대는 13.0%포인트 적어진 것으로 찬성 여론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찬성'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찬성 71.5%, 반대 16.4%)을 비롯해 광주·전라(69.2%, 19.1%) ,40대(63.8%, 22.4%), 정의당 지지층(62.6%, 33.8%)에서 특히 많았다.

'반대' 응답은 미래통합당 지지층(찬성 25.3%, 반대 52.2%) 지지층에서 다수였다. 

서울(찬성 48.4%, 반대 40.3%), 부산·울산·경남(43.5%, 40.7%), 대구·경북(35.2%, 31.7%), 20대(37.9%, 35.9%), 50대(44.2%, 44.1%), 보수층(37.9%, 43.3%), 중도층(45.1%, 38.3%), 무당층(31.4%, 39.0%)은 찬반 응답이 팽팽했다.

이 조사는 지난 13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5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