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증진 시민의 요구를 총선 공약으로 반영하라"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 기자회견 열어 각 정당과 후보에게 동물권 공약 선언 촉구

2020-03-17     석희열 기자
국내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동물권행동 카라 등 18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는 17일 4.15총선 관련해 각 정당과 후보들에게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시민의 요구를 총선 공약으로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는 이날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물의 무단 도살과 무분별한 식용 거래는 동물의 생명권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물론 바이러스 전파와 같은 사회적 위험을 가중하는 일"이라며 "동물권의 선진적 도약과 생명존중 대한민국의 실현을 각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으로 반영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제안한 핵심 공약은 △헌법에 국가의 동물보호 의무 명시로 생명존중 사회로 도약(헌법) △민법상 물건과 구분되는 동물의 법적 지위 보장(민법) △모든 동물의 임의도살 금지로 동물학대의 법적 사각지대 해소 등이다.

이들은 특히 ▶헌법에 국가의 동물보호 의무를 명시하고 민법상 물건으로 되어 있는 동물을 생명으로 재정의 하는 것 ▶가장 근본적으로는 학대의 끝단인 '도살'을 법에 근거하지 않는 한 원천봉쇄하고 무단 임의도살부터 사회적 범죄로서 엄단해 나가는 것을 제시하며 "오늘날 동물보호의 새출발은 이러한 과제들로부터 시작한다"고 했다.

'동물권 총선 대응연대'는 끝으로 "각 정당의 답변을 공개하는 등 동물이 생명으로 존중받는 사회를 이룩하고자 하는 수많은 유권자들과 함께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