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서·양천·부천 후보들, '원종~홍대입구' 서부광역철도 조기 착공 촉구

한정애·진정준·강선우·이용선·서영석 후보,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 "서부광역철도 반드시 착공돼야" 21대 국회 당선 이후 '서부광역철도 국회의원모임' 결성해 서부광역철도 추진에 공동대처하기로 결의

2020-03-31     김용숙 기자
4.15총선에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4.15총선에 출마한 민주당 서울 강서·양천·부천 지역구 후보자들이 부천 원종~화곡~홍대입구를 잇는 서부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또한 당선 이후 '서부광역철도 국회의원모임'을 결성해 서부광역철도 추진에 공동대처하기로 결의했다.

강선우(강서갑)·이용선(양천을)·서영석(부천정)·진성준(강서을)·한정애(강서병) 후보는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부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했다.

후보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2013년 6월 서울시의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 재정비 용역'을 통해 화곡~홍대입구 간 도시철도 11.79km 구간이 후보노선으로 선정된 지 7년, 지난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계획 대상으로 확정된 지 4년이 지났다"라며 "그간 노선이 부천시 원종부터 홍대입구까지 17.25km로 늘었고 새로운 차량기지 부지 확보 문제로 (사업 추진에) 시간이 걸렸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하루 16만8000여 명이 오가게 될 이 대역사의 추진을 전제로 서울시가 국토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고 또한 대장지구 연장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며 "한강을 기준으로 김포·고양, 마포·은평과 부천·강서·양천을 잇는 도시광역철도의 건설은 국토의 균형발전과 상습 교통정체 해소라는 측면에서 그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한정애 후보는 강남, 송파 등 동남권의 평균 출근 소요시간은 30분대, 서남권은 40분대라는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서부광역철도는 이런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광화문, 시청, 강남역, 여의도, 홍대입구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촘촘한 서울시 지하철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매우 적절하고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후보는 "저의 지역구(강서을)에는 지하철 5호선, 9호선이 있고 거기에 공항철도까지 지나가는 그야말로 교통의 요충인데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강서에서 강북으로 직통하는 전철이 없다는 것"이라며 "서부광역철도 원조 홍대노선만 개통하게 되면 서남권에서 아쉬운 게 없는 교통의 요충이 된다"고 서부광역철도 조기 착공을 요구했다.

강선우 후보는 "강서구는 서울시에서 면적도 2등이고 인구 또한 2등이다. 구민이 60만명이 넘는다. 땅덩어리가 넓어서 무엇보다 교통 문제가 굉장히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서부광역철도는 강서구민뿐 아니라 부천, 양천, 마포, 서부를 잇는 철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서부광역철도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이들은 "원종~홍대선은 서부권에 부족한 도시교통 인프라를 보완해 서부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필수사업이다. 반드시 착공돼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에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빠른 실천을 요구했다.

서부광역철도는 그동안 차량기지 부지 문제로 사업 추진이 더뎠으나 올해 초 서울시(강서구)와 경기도(부천시) 간 공항동–원종동 일대에 차량기지를 건설하기로 협의 완료했다. 이후 서울시가 국토부 등과 사업 추진을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