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선 "지금 N번방 정치적 음모론 들이대는 자, 그 자도 공범"... 김어준 비판

김어준, 미래통합당의 'N번방' 관련자 정계퇴출 놓고 정치적 음모론 제기 문정선 "N번방에 쏠린 국민관심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정치공작이자 추태" 'N번방 사건'은 여성 존엄을 짓밟은 디지털 성범죄 사건... 공모자 26만명 "총선 후보자 중에 N번방 공범 없으리란 보장 없다. 총선 전 신상공개해야"

2020-04-07     석희열 기자
문정선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정선 민생당 대변인이 'N번방 사건' 관련해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한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에게 7일 "N번방 공범임을 자백한 것이냐"고 성토했다.

앞서 김어준씨는 지난 6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미래통합당의 N번방 관련자 정계 퇴출을 놓고 정치적 음모론을 주장했다.

이에 문정선 대변인은 이날 내놓은 논평을 통해 "N번방에 쏠린 국민적 관심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정치공작이자 추태"라며 "애초 N번방은 김어준식 카더라와 억지주장으로 공작이 가능한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김어준씨에게 "N번방에 가입하는 방식 자체가 철저한 증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 뒤 "증거 없이 악의적으로 정치공작을 벌였다가는 참혹한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어준이 진짜 두려워하는 것은 명단공개인가, 정치공작인가"라고 물었다.

문 대변인은 "김어준의 반여성적이고 반인권적 행태는 처음도 아니다. 안희정의 성폭력 범죄에 정치공작 운운하는 물타기를 한 것도 김어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문 대변인은 특히 "N번방 연루자는 정계퇴출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퇴출시키라는 것이 국민들의 요구"라며 26만명의 N번방 공범들의 명단을 확보한 경찰에 명단 공개 등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문 대변인은 "총선 후보자 중에 N번방 공범이 없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총선 전에 N번방 26만 공범들의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섣불리 N번방을 덮으려 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N번방 가해자들에겐 중형,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순간까지 N번방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문 대변인은 "지금 N번방에 정치적 음모론을 들이대는 자, 그 자도 공범"이라며 김어준씨에 대해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서 많은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 영상을 만들어 비밀회원들에게 돈을 받고 뿌린 여성의 존엄을 짓밟은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말한다.

전대미문의 이 반인륜·패륜적인 성착취 사건의 공모자(돈을 주고 성착취물을 돌려본 사람 포함)는 최대 26만명을 넘을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사법당국은 'N번방 성착취 사건'에 대해 강력한 처벌과 함께 엄중하게 사법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의 요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