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자가격리자 손목밴드 착용, 찬성 77.8% - 반대 16.5%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이념 성향 및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다수로 나타나 '인권침해 요소가 있으므로 반대한다' 응답은 16.5%로 집계... . '모름/무응답' 5.7%. 미래통합당 지지층, 다른 응답자특성에 비해 반대 응답은 많고 찬성 응답은 적어

2020-04-09     이성훈 기자
코로나19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손목 밴드 착용에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자가격리자가 방역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무단 외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무단이탈을 막기 위해 손목 밴드를 착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코로나19 확진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손목 밴드를 착용하게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77.8%를 기록했다.

'인권침해 요소가 있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16.5%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7%. 

모든 지역과 연령대, 성별, 이념 성향과 정당 지지층에서 '찬성'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찬성' 응답은 광주·전라(찬성 87.7%, 반대 8.2%)와 서울(79.4%, 17.3%), 대구·경북(79.4%, 12.0%), 20대(85.0%, 11.6%), 진보층(82.4%, 14.3%), 민주당 지지층(89.4%, 8.3%)에서 특히 많았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찬성 65.4%, 반대 27.1%)에서는 반대 응답이 다른 응답자특성과 비교해 많았고 찬성 응답이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8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