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분당을), 한편의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으로 재선에 성공

초반에 상대 후보에 밀리다 새벽 2시에 대역전 성공... 47.9% 대 45.1%로 승리 "싸우는 국회 아닌 일하는 국회 만들라는 국민의 바람 실천하는 국회 만들겠다"

2020-04-16     김영민 기자
김병욱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김병욱 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성남 분당을)이 4.15총선에서 한편의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재선에 성공했다.

지난 15일 치러진 21대 총선 성남 분당을 선거에서 김 당선인은 이튿날 새벽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 끝에 47.94%(6만8387표) 얻어 미래통합당 김민수 후보(45.10%)를 2.84%포인트(4045표) 차로 누르고 승리를 거뒀다.

개표 초반만 해도 미래통합당 김민수 후보가 앞서 나갔다. 김병욱 당선인은 한 때 7000표가 넘는 표 차이로 상대 후보에게 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밤 12시가 넘어 사전투표함이 열리며 김 당선인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이튿날 새벽 2시를 넘어서면서 손에 땀을 쥐는 진땀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역전에 성공했다.

전통적인 보수 지역인 성남 분당을에서 최근 10년 만의 첫 재선의원이자 민주당 출신으로는 첫 번째 재선의원 탄생이라는 기적을 연출했다.

김병욱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투표을 73.9%라는 높은 정치 참여와 오직 인물과 성과를 보시고 위대한 선택을 해주신 분당 주민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며 "21대 국회는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서로 일하는 국회, 정쟁이 아닌 서로 타협하고 화합하며 하나가 되는 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바람을 실천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이어 선의의 경쟁을 해준 상대 후보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 분당의 발전을 위해서 모두가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