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 원내대표 연설은 이명박 정부 정책 이해부족 탓"

2008-01-29     주영은 기자

한나라당은 29일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한 것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부족 탓으로 돌렸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한마디로 이명박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부족과 편견에 기인한 반대를 위한 반대였다"며 "한반도 대운하 검증 범국민위원회 구성 제안은 그 실효성이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교육이 시장논리로만으로는 안 된다는 지적 역시 가난의 대물림을 막겠다는 이명박 당선인의 정책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도 전무했다"고 지적하고 "비핵개방 3000은 단계별 교류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원내대표가 새 정부의 정부조직법개편에 대해 비판한 대목에 대해서도 "닫힌 자세의 반복으로 새 정부의 이야기에 귀를 닫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몰아세웠다.

나 대변인은 "국민들은 17대 국회의 마지막 대표연설에서 이제 여당에서 야당으로 가는 통합신당에게 새로운 야당상의 제시를 바랐다"며 "이러한 바람이 반영되지 못한 일방적인 김효석 원내대표의 연설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