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초동 연가길 꽃양귀비 꽃망울 터뜨려... 붉은 물결로 장관

코로나19 여파로 축제는 취소됐지만 2.5km 꽃길에 관광객들 '와우~' 감탄사 연발 오는 주말(23~24일) 꽃양귀비 개화 절정... 꽃의 향연으로 큰 즐거움과 추억 선사

2020-05-18     이성훈 기자
밀양시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밀양시 초동면 연가길에 붉은 자태의 꽃양귀비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대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지금 초동면 연가길은 온통 붉은 색 물결로 뒤덮이고 있다.

올봄 꽃양귀비 축제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초동면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꽃양귀비 꽃씨를 심고 비료를 주고 풀을 뽑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공식적인 꽃양귀비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꽃양귀비로 꾸며진 붉은 꽃길이 초동면 연가길을 찾는 관람객에게 큰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꽃양귀비는 초동면 차월마을 내 배수장에서 반월습지 내에 이르는 2.5㎞ 연가길에 꽃망울을 터뜨려 말 그대로 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꽃양귀비 꽃길은 보기만 해도 마치 붉은 주단을 깔아 놓은 듯 걷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한다.

더하여 재치 있는 글귀를 담고 있는 팻말이 산책길의 재미를 더하고 있고 팬지 꽃동산과 포토존 등 새로운 볼거리도 풍성하다.  

꽃양귀비는 5월 중순께 만개해 6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주말(23~24일)께 양귀비꽃의 개화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초동면 꽃양귀비 연가길은 가을에는 하늘빛을 닮은 코스모스길로 옷을 갈아입어 관광객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김영철 초동면장은 18일 "코로나19로 공식적인 축제는 취소됐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온가족이 함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