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1.9% "긴급재난지원금, 가계에 도움됐다"... 25.6% "도움 안 돼"

호남·충청권, 30~40대,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도움이 됐다'는 응답 다수 통합당 지지층,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층은 '도움 되지 않았다' 응답이 우세

2020-05-20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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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최근 몇몇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중앙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본격적으로 하는 가운데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재난지원금이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구당 40만~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긴급재난지원금이 가계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도움 됨' (큰 도움 됨 38.9%, 어느 정도 도움됨 33.0%) 응답이 71.9%로 다수였다. 

'도움 안 된다'(전혀 도움 안 됨 10.7%, 별로 도움 안 됨14.9%)는 응답은 25.6%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 응답은 2.5%.

호남·충청권, 30·40대,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사무직·노동직에서는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70%를 크게 웃도는 다수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90.9%, 7.9%)에서는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90%를 넘었다.

반면 미래통합당 지지층(44.7%, 52.0%),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평가층(43.4%, 54.1%)에서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보수층(49.1, 47.6%)에서는 두 평가가 팽팽하게 갈렸다.

이 조사는 지난 19일 만18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