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정당후보자 수입·지출내역 공개

지역구후보자 선거비용 지출 총액 1116억1465만원... 후보자 1인당 평균 9983만원 지출

2020-05-22     이성훈 기자
중앙선관위는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참여한 정당·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을 22일부터 공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그 중 선거비용 수입·지출내역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info.ne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누구든지 지역구국회의원선거는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5월 22일부터 8월 24일까지 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를 열람하거나 그 사본을 신청할 수 있다. 

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는 중앙선관위에 6월 1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람 및 사본교부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첨부서류 중 영수증 그 밖의 증빙서류, 수입·지출한 예금통장 사본은 사본교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회계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중 증빙서류를 첨부해 관할 선관위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후보자(1118명)의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1116억1465만여 원으로 후보자 1인당 평균 9983만여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선거비용제한액인 1억8199만여 원의 54.8%로 4년 전 치러진 20대 총선 때보다 후보자의 선거비용이 줄어든 것이다.

20대 총선 지역구후보자(943명)의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1130억4404만여 원으로 후보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억2116만여 원이었다. 당시 평균 선거비용제한액인 1억7534만여 원의 69.1%에 해당한다.

중앙선관위는 4월 27일부터 전국에 18개의 T/F팀을 구성해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 회계보고서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선거비용 축소·누락, 이면계약을 통한 리베이트 수수, 정치자금 사적 및 부정용도 지출 등 불법행위 발견 시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

정치자금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중앙선관위는 신고․제보자의 신분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된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제보를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