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재난지원금 지급 찬반 공감도, 찬성 51.1% - 반대 40.3%

지지 정당과 이념성향별, 지역별, 연령별로 지급 찬반 공감도 '엇갈려' 민주당 지지층, 열린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서울, 젊은층은 '찬성' 우세 미래통합당 지지층, 보수층, 충청권, 60대 이상, 무당층에선 '반대' 다수

2020-06-04     김영민 기자
정치권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가적 재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절반 정도는 2차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에 대해 찬성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정치권 일부 및 사회단체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찬반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추가 지급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1.1%로 나타났다.

'국가 재정부담이 있어 추가 지급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0.3%였다. '잘 모르겠다'는 8.6%.

지지 정당과 이념성향별로 찬반이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과 열린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반대 쪽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진보층의 대다수가 찬성에 공감한 반면 보수층은 70%가 넘는 대다수가 반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과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였는데 젊은 층에서는 찬성, 60대 이상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서울에서는 찬성 응답이 50%를 넘었지만 충청권에서는 반대 응답이 절반을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2차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찬반 의견에 대해 연령별로 '추가 지급 찬성' 응답은 30대에서 59.5%로 가장 많은 반면 60대에서는 '추가 지급 반대' 응답이 58.4%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추가 지급 찬성' 51.6%, '추가 지급 반대' 45.4%로 팽팽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잘모르겠다' 응답이 16.9%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권역별로는 '추가 지급 찬성'이 서울에서 54.9%로 높은 비율로 나타났지만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추가 지급반대' 응답이 55.0%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는 '추가 지급 찬성' 47.9%, '추가 지급 반대' 45.7%로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갈렸다. 

지지 정당별로 '추가 지급 찬성' 의견에 대해 열린민주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60%대로 집계됐으나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63.5%가 '추가 지급 반대' 의견에 공감했다. 무당층은 52.8%가 '지급 반대'에 공감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은 69.7%가 '지급 찬성'에 공감한 반면 보수층에서는 72.4%가 '지급 반대'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3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3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4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3일 만 18세 이상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5.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