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역사의 태동 '광주대단지사건' 다룬 뮤지컬 '황무지' 공연

8월 5일 오후 3시, 성남시청 온누리홀...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영상 공연

2020-07-27     이성훈 기자
2018년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성남시 역사의 태동인 '광주대단지사건'을 2017년 최초로 다룬 연극 <황무지>를 선보인 극단 '성남93'이 2018년에 이어 올해는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뮤지컬 <황무지>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8월 5일 오후 3시, 성남시청 온누리홀(비대면 영상촬영).

'광주대단지사건'은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 서울시가 청계천과 영등포 등 무허가 판자촌에 살던 사람들을 성남(당시 광주군 중부면)으로 이주시키면서 1971년 8월 10일 일어난 도시빈민들의 항거를 말한다.

당시 분양가 대폭 인상, 일터 제공 미이행, 교통 확충 미비 등 당국이 애초 도시빈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사건으로 올해로 49주년을 맞고 있다.

2017년(세미뮤지컬), 2018년(연극) 등 다른 버전의 '황무지'를 선보였던 극단은 2020년 무대엔 라이브 밴드의 현장 연주와 뮤지컬 전문배우들의 열연 등 다채로운 뮤지컬의 모습으로 형상화할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영상공연으로 대체될 예정이지만 본 공연이 영상으로 영구히 남는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더욱 섬세한 연기와 장면 효과를 위해 노력 중이다.